말씀해 주신 양상처럼 좋아졌다가 다시 심해지는 흐름이 반복되는 아토피는 단순히 피부 표면의 문제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경우 피부가 몸 상태를 대신 표현하고 있다고 봅니다.
초기에는 몸의 회복력이 아직 유지되어 있어 증상이 금방 가라앉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로 누적과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겹치면 면역과 염증 조절 기능이 점차 약해지게 됩니다.
그 결과 가라앉는 기간은 짧아지고, 힘든 시간이 더 길어지는 패턴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고를 바를 때만 잠시 괜찮아지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이러한 흐름과 관련이 있습니다.
염증 반응을 일시적으로 눌러주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몸 안의 균형이 회복되지 않으면 중단 후 다시 증상이 올라오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쉽습니다.
특히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몸 안의 열과 염증 반응이 충분히 가라앉지 못하고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오래된 아토피를 볼 때 언제 처음 시작되었는지보다,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상태에 이르렀는지를 중요하게 살펴봅니다.
증상이 악화되는 시기와 생활 패턴, 스트레스와 수면 상태, 전반적인 체력 저하 여부를 함께 고려해 치료 방향을 설정합니다.
치료는 단기간에 증상을 없애는 데 목적을 두기보다는, 몸이 스스로 과도한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피부가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둡니다.
그만큼 일정한 시간을 두고 꾸준히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호전 속도와 과정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직접 만나 뵙고 육안으로 확인한 진료가 아니어서 답변이 제한적인 점 양해 부탁드리며 궁금하신 부분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