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부명의 박치영입니다.

백신 접종 이후 두드러기나 가려움증을 호소하며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만성두드러기의 일종인

‘피부묘기증’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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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묘기증은 일정 수준 이상의 압력이나 자극을 피부에

가할 경우, 해당 부위가 붉게 부풀어 오르는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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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하나는 단순피부묘기증으로 가려움 없이 붉어지기만

하는 경우이며, 다른 하나는 증상성피부묘기증으로

가려움이나 따가움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3~5%가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그 원인은 피부 면역시스템의 이상,

즉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면역 혼란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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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가벼운 바람이 부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일반적으로는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피부묘기증이 있는 분들에게는 이마저도

불편하고 고통스럽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일상적인 자극조차도 과도한 반응을

유발하는 것이 피부묘기증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이거 좋아질 수 있나요?" 혹은 "정말 나을 수 있나요?"

병원에서 ‘고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희망을 잃은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피부묘기증은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질환이며,

물론 회복 속도와 치료 기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정상적인 피부로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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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는 체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한약 치료와 침 치료가 대표적이며, 여건상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우 집에서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분들이 운동을 피하곤 합니다.

땀을 흘릴 때마다 가려움이 심해지기 때문에 운동이 두렵다고 하십니다.

심지어 몇 년 동안 땀을 흘리지 않았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요?

운동을 하면 체온이 상승하게 되고, 우리 몸은

자율신경계를 통해 땀을 배출하여 체온을 조절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땀이 나면서 오히려 가려움이 줄어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피부묘기증 환자는 면역시스템의 혼란으로

인해 자율신경계의 신호가 땀샘과 정상적으로

반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비만세포와 반응하게 됩니다.

그 결과 히스타민이 분비되어 가려움이

발생하고 두드러기가 심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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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항히스타민제를 장기간

복용하고 계시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내성이 생겨 약의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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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피부묘기증의 핵심 치료는 ‘땀 배출 훈련’입니다.

자율신경계가 땀샘에 제대로 반응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이를 통해 땀을 자연스럽게 배출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걷기, 반신욕, 사우나 등으로 땀을 유도하는 활동을 

낮은 강도에서부터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가려움이 거의 생기지 않는 수준에서

시작하고, 점차 강도를 높여나가야 합니다.

가장 추천드리는 운동은 ‘걷기’입니다.

주 3-4회 이상 꾸준히 걸으면서

땀을 유도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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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의 경우, 처음에는 37-38℃ 정도의 온도에서 시작하여

익숙해지면 40℃까지 서서히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은 처음엔 10분 이내로 시작해서

최대 30분 정도까지 늘려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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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공공 사우나 이용을 꺼려 가정용

사우나기를 활용하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물론 광고는 아니지만, 여유가 되신다면

가정용 사우나기 사용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사우나 온도는 40-50℃ 사이에서,

시간은 10-30분 내외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피부묘기증 관리와 치료 방향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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