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부명의 박치영입니다.

아토피를 관리할 때는 피부장벽을 보호하는 샤워 방법과 목욕 방법이 중요합니다.

아토피가 있는 분들은 가려움 때문에 뜨거운 물로 오랜 시간 샤워를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물로 샤워를 오래 하면 피부 전체가 붉어지고,

피부 장벽이 불안정해져 손상될 수 있습니다.

아토피 증상이 있으시다면,

체온보다 낮은 35도 이하의 물로 샤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후 피부가 붉어지거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좋지 않은 신호일 수 있습니다.

샤워 시에는 비누와 세정제 사용을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 부분은 피지 분비가 많기 때문에 샴푸 사용이 필요하지만,

몸은 물로만 샤워해도 충분합니다.

꼭 세정이 필요할 때는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셔도 되며,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손바닥을 이용해 부드럽게 씻어내세요.

샤워 시간은 머리 감는 시간을 포함해 5분 이내로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시간이 길어질수록 피부장벽이 손상될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샤워는 하루에 한 번이면 충분하며,

너무 자주 하면 오히려 피부에 좋지 않습니다.

특히 피부에서 진물이 날 때는 물에 닿기만 해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진물이 날 때는 가급적 샤워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샤워를 해야 할 때는 최대한 빨리 끝내고 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토피 피부에는 반신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신욕 시 물 온도는 38도에서 40도 사이가 적당하며,

시간은 20분에서 30분 정도가 좋습니다.

반신욕을 처음 시작하실 때는 자신의 컨디션에 맞게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며,

너무 높은 온도보다는 조금 낮은 온도에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조금씩 온도를 높여가면서 적응해 나가시면 됩니다.

다만, 진물과 염증이 심하거나 피부에 열감이 느껴질 때는 반신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때는 피부가 안정된 후 다시 반신욕을 시도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오늘은 아토피 샤워, 목욕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